
📊 어제 시장 어땠나요?
이번 주 코스피 전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롤러코스터’예요. 3일 -7.24%, 4일 -12.06%로 연이틀 폭락하더니 5일에는 +9.63%라는 역대급 반등을 보여줬거든요. 코스닥은 더했어요. 4일 -14% 폭락 후 5일 +14.1% 급반등.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4거래일 동안 총 4차례나 발동됐을 정도로 극심한 변동성이었어요.
그리고 어제 6일, 드디어 시장이 숨을 골랐어요. 코스피는 5,584.87로 전일 대비 0.02% 보합 수준에 머물렀고, 코스닥은 1,154.67로 3.43% 올랐어요. 간밤 뉴욕증시가 중동 전쟁의 지상전 확대 우려로 다우 -1.62%, S&P500 -0.56%, 나스닥100 -0.30% 하락했는데도 국내 증시가 버텨낸 건 개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 덕분이에요.
여기서 포인트는요, 이 모든 혼란의 진원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라는 거예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이 사실상 ‘제로’가 됐고, 유가 150달러 전망까지 나오면서 시장이 공포에 빠졌던 거죠. 다행히 즉각적인 공급 차질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중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어요.
💰 외인/기관은 뭘 했나요?
어제 코스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개인 투자자들의 어마어마한 매수세예요. 개인이 무려 2조 9,488억원을 순매수했어요. 반면 외국인은 1조 9,418억원, 기관은 1조 1,142억원을 순매도하며 빠져나갔고요. 이번 주 전체로 보면 개인이 7조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말 그대로 증시를 떠받친 셈이에요.
코스닥에서는 흐름이 좀 달랐어요. 기관이 4,761억원 순매수로 적극적으로 들어왔고, 외국인은 3,862억원 순매도, 개인은 800억원 소폭 순매도했어요. 기관이 코스닥에서 매수에 나선 건 폭락장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포착한 것으로 읽혀요. 특히 한미반도체 같은 AI 반도체 관련주를 기관이 집중적으로 담았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코스피를 팔고 있다는 건 부담스러운 신호예요. 중동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고, 개인의 매수 체력이 언제까지 버텨줄지가 관건이에요.
🏢 대장주는요
어제 시총 상위 종목에서 가장 뚜렷했던 건 반도체 vs 방산·에너지의 극명한 온도 차이예요. 삼성전자가 -2.97%, SK하이닉스가 -2.76% 하락하면서 반도체 대장주들이 일제히 눌렸어요. 연초부터 두 달간 삼성전자 80%, SK하이닉스 63%나 올랐던 만큼, 중동 불확실성을 빌미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거예요. SK스퀘어도 -4.42%로 이날 시총 TOP10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는데, SK하이닉스 지분 가치 하락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예요.
반면 방산주와 에너지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65% 오르며 145만 9천원을 찍었어요. 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UAE의 방공무기 수요 증가, 특히 천궁-Ⅱ가 이란 미사일을 96% 요격률로 막아내면서 K-방산의 실전 능력이 입증된 게 호재로 작용했어요. 두산에너빌리티는 +10.28%로 가장 강한 상승을 보였는데,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으로 가스터빈이 현실적 발전원으로 주목받으면서 신규 수주 소식까지 겹친 덕분이에요.
LG에너지솔루션은 +1.75%로 소폭 상승했고, 현대차(-0.73%), 삼성전자우(-0.47%), 삼성바이오로직스(-0.43%), 기아(보합)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전쟁 수혜주는 사고, 성장주는 파는’ 전형적인 지정학 리스크 장세였어요.
📋 눈여겨볼 공시
- 동성화인텍 자기주식 처분 결정
자기주식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공시예요. 보통 자기주식 처분은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는 것이라 단기적으로 주가에 희석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처분 목적(스톡옵션 행사, 운영자금 확보 등)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니 세부 내용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 캐리·푸드나무 유상증자 결정 (기재정정)
두 종목 모두 유상증자 관련 기재정정 공시를 냈어요. 유상증자는 새 주식을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건데,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내 주식 가치가 줄어드는 효과)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정정 공시라는 건 증자 조건이 변경됐다는 뜻이니 투자자라면 변경된 발행가와 규모를 꼭 확인하세요. - 차바이오텍 신주인수권부사채 매수선택권 행사
제3자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매수선택권을 행사했어요. 이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물량이 생긴다는 뜻이라, 전환 시점에 주가 희석 가능성이 있어요. 바이오 종목 특성상 자금 조달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에요.
📰 오늘의 뉴스
-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과 ‘제로’…유가 150달러 전망까지
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이 사실상 멈췄어요.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데, 봉쇄가 장기화되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어요. 2022년처럼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이 재현될 수 있어서, 금리 인하 기대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변수예요. - 금융당국 “100조+α 시장안정프로그램 적극 가동”
정부가 최근 증시 변동성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나섰어요.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하고, 서킷브레이커 연이은 발동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이에요. 정부의 의지 표명 자체가 시장 심리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인 중동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으면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어요. - 천궁-Ⅱ 이란 미사일 요격률 96% 실전 입증, K-방산 수출 기대감 급등
UAE에 수출된 천궁-Ⅱ가 실전에서 96% 요격률을 기록하면서 K-방산의 신뢰도가 크게 올라갔어요. LIG넥스원은 롤러코스터 장세에서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현대로템·풍산 등 방산주가 동반 상승했어요. 중동 긴장이 이어지는 한 방산 섹터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요. - 케이뱅크 드디어 상장, 한국투자증권 “투자의견 중립”
디지털 은행 케이뱅크가 상장했지만, 시장의 시선은 냉정한 편이에요. 경쟁이 치열한 인터넷은행 시장에서 차별화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고,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 정비 속도가 향후 몸값을 결정할 핵심 포인트로 꼽혀요.
🔮 오늘 시장 전망
오늘 코스피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역시 중동 정세의 방향이에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현실화될수록 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우려 → 글로벌 증시 하방 압력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가 힘을 받게 돼요. 간밤 뉴욕증시가 이 우려를 반영해 하락 마감한 만큼, 오늘 국내 증시도 약세 출발 가능성이 있어요.
주목할 포인트 세 가지를 정리하면요. 첫째, 개인 투자자의 매수 체력이에요. 이번 주만 7조원 넘게 사들인 개인이 계속 받쳐줄 수 있을지가 단기 지수의 방향을 좌우해요. 둘째, 방산·에너지 섹터의 모멘텀 지속 여부예요. 천궁-Ⅱ 실전 검증 효과와 가스터빈 수요 증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의 강세가 이어질지 지켜볼 만해요. 셋째, 반도체 대장주의 낙폭이에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일 연속 밀리고 있는데, AI 반도체 수요라는 펀더멘털이 살아있는 만큼 추가 하락 시 저가 매수 기회로 볼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구간이에요.
정부가 100조원 이상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힌 만큼 급락에 대한 안전판은 어느 정도 깔려 있지만, 중동 뉴스 한 줄에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환경이에요. 오늘도 변동성 장세를 염두에 두고, 뉴스 흐름을 꼼꼼히 체크하는 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