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스피 반등, 오늘 시장 어땠나요?
어제의 ‘검은 월요일’이 무색하게, 오늘 코스피는 5,553.92로 2.74% 반등했어요. 코스닥도 1,121.44로 2.24% 올랐고요. 어제 코스피가 하루 만에 6.49%나 빠지면서 투자자들 심장이 철렁했는데, 하루 만에 숨통이 트인 거예요.
코스피 반등의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에요.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유예하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한 템포 누그러졌거든요. 이 발언 하나에 국제유가가 10%나 빠졌고, 원·달러 환율도 나흘 만에 1,500원 아래로 내려왔어요. 전일 미국 시장도 다우 +1.33%, S&P500 +1.05%, 나스닥100 +1.02%로 일제히 반등하면서 오늘 국내 증시에 온기를 전해줬어요.
다만 최근 5일 추이를 보면, 18일 코스피가 5,925까지 치솟으며 6,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가 19일부터 미끄러지기 시작해 23일 급락까지 이어졌어요. 오늘 반등했지만 아직 지난주 금요일 종가(5,781) 수준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는 점은 기억해둘 필요가 있어요.
💰 외인/기관은 뭘 했나요?
오늘 코스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예요.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무려 1조 9,8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어요. 어제 급락장에 이어 오늘 반등장에서도 물량을 쏟아낸 거죠. 이 물량을 받아낸 건 기관(+9,683억)과 개인(+7,270억)이었어요. 특히 기관이 거의 1조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면서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어요.
코스닥은 분위기가 좀 달랐어요. 여기선 오히려 외국인이 1,733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도 158억원 사들였어요. 반면 개인은 2,113억원 순매도하면서 코스닥에서는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에요.
한 줄로 정리하면요,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대거 빠져나가는 와중에 기관과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선 구도예요. 외국인의 매도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일시적 회피인지, 아니면 추세적 이탈의 시작인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거예요.
🏢 대장주는요
오늘 시총 상위 종목 중 가장 눈부신 성과를 낸 건 LG에너지솔루션(+9.41%)이었어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법인 설립 소식이 전해지면서 밸류체인 강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어요. 2차전지 섹터 전반이 리튬 등 원자재 가격 하락세 진정과 북미 현지 생산 거점 확보 기대감으로 훈풍을 탔고요.
반도체 섹터도 강했어요. SK하이닉스가 5.79% 오르며 98만 7,000원을 기록했고, SK스퀘어도 7.18% 상승하면서 반도체 대장주들이 나란히 반등했어요. 트럼프의 이란 대화 발언으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유가 하락이 제조업 원가 부담을 줄여줄 거라는 기대가 반도체·IT주에 힘을 실어준 거예요. 삼성전자(+2.31%)와 삼성전자우(+2.44%)도 동반 상승했고요. 엔비디아의 광반도체 6조원 투자 소식도 반도체 섹터 전반에 긍정적 분위기를 만들어줬어요.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2%)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현대차(+2.47%)도 무난하게 올랐어요. 반면 기아(-1.67%)는 시총 TOP10 중 유일하게 하락했어요. 두산에너빌리티(+0.10%)도 거의 보합 수준이었고요. 전반적으로 성장주와 기술주가 반등을 주도하고, 전통 제조업 종목은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장세였어요.
📋 눈여겨볼 공시
솔직히 오늘 공시는 조용한 날이에요. 다이나믹디자인, 셀리드, 케이에이치건설, 넥스턴앤롤코리아, 푸드나무 등이 2025년 12월 결산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는데, 모두 정기 공시라 깜짝 이벤트는 없어요.
- 셀리드 사업보고서 (2025.12)
바이오 기업인 셀리드의 연간 실적과 파이프라인 진행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요. 임상 단계 변화가 있었는지 체크해볼 만해요. - 푸드나무 사업보고서 (2025.12)
HMR(가정간편식) 시장 내 포지셔닝과 매출 성장률이 관건이에요. 연간 실적 기반으로 올해 성장성을 가늠해볼 수 있어요.
여기서 포인트는요, 오늘은 공시보다 뉴스와 매크로 이벤트가 시장을 지배한 날이라는 거예요. 큰 공시는 이번 주 후반에 더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 주시해주세요.
📰 오늘의 뉴스
- 트럼프, 이란 공격 유예 및 대화 재개 언급
오늘 시장 전체를 움직인 가장 큰 뉴스예요. 국제유가가 10%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아래로 내려오면서 국내 증시 반등의 결정적 계기가 됐어요. 다만 트럼프 발언의 특성상 언제든 번복될 수 있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 엔비디아, 광반도체에 6조원 투자 발표
광통신 관련주들이 불기둥을 세웠어요. 국내 광통신 장비·부품 기업들이 수혜를 기대하며 급등했고, 반도체 섹터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어요. AI 인프라 투자가 여전히 확대 기조라는 신호로 읽혀요. - 2차전지 소재주, 리튬 가격 안정에 반등
리튬 등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전망이 부각됐어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와 북미 현지 생산 거점 확보 기대감도 겹치면서 엘앤에프 등 소재주들이 강세를 보였어요. - 올해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 10회 기록
올해만 벌써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일시 중단)가 10번 발동됐어요. 그만큼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뜻인데,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주가 급락과 이익 전망 상향의 조합이 PER(주가수익비율, 낮을수록 저평가) 밸류에이션상 진입 매력을 높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 POSCO홀딩스, ‘도시광산’ 사업 가치 재조명으로 급등
폐배터리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도시광산 사업이 주목받으면서 POSCO홀딩스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어요. LG에너지솔루션의 리사이클링 합작법인 소식과 맞물려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심리가 살아난 모습이에요.
🔮 오늘 시장 전망
오늘 코스피 반등은 트럼프 발언이라는 단일 이벤트에 의존한 안도 랠리였어요. 어제 6.49% 급락분의 절반도 채 회복하지 못했고, 외국인은 오히려 2조원 가까이 팔아치웠어요. “반등했으니 괜찮다”보다는 “얼마나 회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국면이에요.
여기서 주목할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볼게요. 첫째, 트럼프 리스크의 양면성이에요. 오늘은 이란 대화 발언으로 시장이 올랐지만, 트럼프 발언은 내일이면 뒤집힐 수도 있어요. 트럼프 한마디에 유가가 10% 빠지는 시장이라면, 반대로 한마디에 10% 오를 수도 있다는 뜻이거든요.
둘째, 외국인 매도의 지속 여부예요. 오늘처럼 반등하는 날에도 외국인이 2조원 가까이 팔았다는 건 단순한 차익 실현이 아닐 수 있어요. 환율이 1,500원 아래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차손 리스크가 부담될 수 있거든요.
셋째, 섹터 차별화에요. 오늘 LG에너지솔루션(+9.41%), SK하이닉스(+5.79%) 같은 성장주가 강하게 반등한 반면 기아(-1.67%)처럼 뒤처진 종목도 있었어요. 엔비디아 광반도체 투자 소식과 2차전지 밸류체인 강화 이슈 등 개별 모멘텀이 있는 섹터 위주로 자금이 쏠리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요.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시장 전체보다 섹터와 종목 단위의 흐름을 읽는 게 더 중요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