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마감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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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어떻게 마감했나요?

오늘(4월 29일) 나스닥 마감 시황은 한 마디로 “기술주에 찬바람이 불었어요”였어요. 나스닥 종합지수가 0.90% 하락한 24,663.80으로 3대 지수 중 가장 크게 빠졌고, S&P 500도 0.49% 내린 7,138.80, 다우존스는 거의 보합권인 0.05% 하락한 49,141.93으로 마감했어요.

주목해야 할 건 흐름이에요. 4월 24일에 나스닥이 1.5% 가까이 상승하며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는데, 이후 모멘텀이 꺾이면서 오늘 결국 큰 폭으로 조정받았거든요. 다우와 S&P가 비교적 선방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만 유독 약했다는 건, 오늘 매도세가 특정 섹터—그러니까 반도체와 AI 소프트웨어—에 집중됐다는 신호예요.

여기서 포인트는요. 장중 변동성도 컸어요. WSJ가 OpenAI의 매출 목표 미달을 보도하면서 빅테크 전반에 매물이 쏟아졌고, 동시에 국제유가가 급등(WTI 3% 이상 상승, 배럴당 99.93달러)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다시 고개를 들었어요. 한 줄로 정리하면, 기술주는 빠지고 에너지·전통주는 버텼다는 뜻이에요.

🏢 빅테크 동향

빅테크 7종목(M7) 안에서 오늘은 승자와 패자가 뚜렷하게 갈렸어요. 애플(AAPL)이 1.16% 오른 270.71달러로 마감하며 시총 4조 달러대를 회복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강보합권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어요. 두 종목은 AI 서비스 매출 가시화 기대와 안정적인 캐시플로우 덕분에 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했어요.

반면 반도체와 광고 의존도가 높은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였어요. 엔비디아(NVDA)가 약 2.9% 하락한 210.23달러로 가장 부진했고, 메타(META)도 1% 안팎 빠진 669달러대로 마감했어요. WSJ의 OpenAI 매출 미달 보도가 부각되면서 “AI 인프라 수요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다시 고개를 들었거든요. 알파벳(GOOGL)과 아마존(AMZN)은 낙폭이 작았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동반 약세였어요.

테슬라(TSLA)는 1% 안팎 하락한 374달러대로 마감했는데, 이번 약세는 OpenAI 이슈와 별개로 일론 머스크 CEO와 OpenAI·샘 알트먼 간 법정 공방이 다시 부각된 영향이 커요. 머스크 측 변호인이 “OpenAI가 자선단체를 훔쳤다”고 발언하며 공방이 격화됐고, 동시에 SpaceX가 머스크 보상 패키지를 승인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어요. 정리하면, 오늘은 “AI 모멘텀 종목”과 “안정 현금흐름 종목”이 정반대로 움직인 날이었어요.

🤖 AI·테크 관련주

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진영은 오늘 한층 더 매서운 매물에 시달렸어요. 팔란티어(PLTR)가 1.34% 빠진 141.18달러로 밀렸는데, 시티그룹이 목표주가를 260달러에서 210달러로 하향 조정한 게 직격탄이었어요. 팔란티어는 5월 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모양새예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도 빅테크 평균보다 더 크게 빠졌어요. ARM 기반 서버가 클라우드·AI 워크로드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AI 서버 시장의 경쟁 구도가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거든요. 스노우플레이크(SNOW)도 약세 흐름에 동참했어요.

그래도 살아남은 종목이 있어요. 세일즈포스(CRM)가 180달러대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서비스나우(NOW)는 시티가 목표주가를 177달러에서 154달러로 하향 조정했음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어요. 두 종목의 공통점은 “AI를 비용 절감 도구로 입증한 SaaS”라는 점이에요. AI 매출 외형 성장보다 실제 운영 효율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시장에서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어요. 한마디로 AI 테마가 “기대”에서 “검증”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 주요 뉴스

  • WSJ “OpenAI 매출 목표 미달” 보도가 반도체주 직격
    OpenAI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WSJ 보도가 나오면서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이 번졌어요. 이 여파로 엔비디아·브로드컴·마이크론 등 AI 인프라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고, 이게 오늘 나스닥 약세의 가장 큰 이유였어요.
  • 국제유가 급등, 에너지·기술주 디커플링 발생
    WTI가 3% 이상 급등해 배럴당 99.93달러까지 오르면서 반도체 셀오프와 동시에 진행됐어요.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살아나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 수 있어, 고밸류 기술주에 추가 부담이 될 수 있어요.
  • 시티, 팔란티어 목표주가 260달러 → 210달러로 하향
    “AI 소프트웨어 멀티플 압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게 시티의 코멘트예요. 다만 시티는 여전히 ‘Buy’ 의견을 유지했고, 매출 추정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했어요. 5월 4일 팔란티어 실적이 분위기 전환의 분수령이 될 거예요.
  • 아마존,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시장 진출
    아마존이 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냈어요. 이는 세일즈포스·서비스나우 같은 기존 SaaS 기업들에게 장기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는 흐름이에요.
  • 시티, 서비스나우 목표주가 177달러 → 154달러로 하향
    AI 파트너십이 워크플로우 락인(고객 이탈 방지) 효과를 충분히 만들어내는지가 관건이라는 평가예요. AI 도입이 매출로 연결되는 속도가 시장 기대보다 더디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어요.

🔮 오늘 시장 전망

내일부터 주목할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 유가 흐름이에요. 오늘처럼 원유가 급등하면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시장의 핵심 변수로 돌아오게 돼요. 둘째, OpenAI 관련 추가 보도예요. 매출·수익성 관련 헤드라인이 추가로 나오면 AI 인프라 진영(엔비디아·브로드컴·SMCI)에 한 번 더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어요.

셋째이자 가장 중요한 건 다음 주 줄줄이 예정된 빅테크 실적이에요. 특히 5월 4일 팔란티어 실적은 AI 소프트웨어 섹터의 분위기를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고, 그 직후 빅테크 어닝 시즌이 본격화돼요. 가이던스 톤에 따라 반등 모드로 돌아설 수도, 추가 조정에 들어갈 수도 있어요.

한 줄로 정리하면요. 오늘 시장은 “AI 기대감만으로 사주는 시기는 끝나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여줬어요. 앞으로는 실제 매출과 밸류에이션이 같이 검증돼야 다시 상승 추세로 복귀할 수 있어요.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는 실적 시즌 전체 흐름을 차분히 지켜보는 게 좋겠어요. 이건 투자 권유가 아니라 관전 포인트일 뿐이에요.

📎 참고 자료

  • Finnhub — 나스닥 3대 지수 및 종목별 시세, 시가총액 데이터
  • Yahoo Finance — 빅테크·AI 관련주 종가 및 등락률
  • Wall Street Journal — OpenAI 매출 목표 미달 보도
  • Citi Research — 팔란티어(PLTR)·서비스나우(NOW)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
  • Palantir IR — 5월 4일 1분기 실적 발표 일정 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