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스닥 어떻게 마감했나요?
4월 24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마감했어요. 나스닥 100은 0.56% 빠진 651.42, S&P 500은 0.39% 내린 708.45, 다우존스는 0.36% 떨어진 493.00을 기록했어요. 큰 폭의 조정은 아니었지만, 바로 직전 거래일이었던 4월 22일에 나스닥이 1.64%나 뛰며 강한 랠리를 펼쳤던 만큼 분위기 반전이 뚜렷했어요.
여기서 포인트는요, 지수 자체의 낙폭보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예요. 겉으로는 0.5% 안팎의 평범한 조정처럼 보이지만, 클라우드·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종목들은 두 자릿수 폭락을 맞은 곳도 있었거든요. 이른바 “AI 인프라는 여전히 뜨거운데, AI 위에서 굴러가는 소프트웨어는 의외로 약하다”는 분열된 시그널이 나온 거예요.
여기에 중동발 변수도 한몫했어요. 호르무즈 해협(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지나는 길목) 긴장이 커지면서 유가가 오르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한풀 꺾였어요. 실적 시즌 한복판에 지정학 리스크가 끼어든 셈이라 시장이 단기적으로 방어 모드로 돌아섰다고 보는 게 자연스러워요.
🏢 빅테크 동향
오늘 빅테크는 “애플·아마존·알파벳은 보합권, 마이크로소프트·메타·테슬라는 큰 폭 하락”이라는 뚜렷한 두 그룹으로 갈렸어요. 애플(AAPL)은 0.10% 오른 273.43달러로 시총 4.01조 달러를 유지했고, 알파벳(GOOGL)과 아마존(AMZN)도 각각 0.13%, 0.11% 하락에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었어요. 시장 전체가 흔들린 것치고는 잘 버틴 편이에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무려 3.97% 빠진 415.75달러로 마감하며 빅테크 낙폭 1위를 기록했어요. 같은 날 메타(META)도 2.31% 하락한 659.15달러를 찍었는데요. 두 회사 모두 “AI 투자 확대를 위한 대규모 인력 조정”을 발표한 게 직접적인 이유였어요. 메타는 전체 인력의 약 10%(약 8,000명)를 감원하겠다고 밝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같은 시기에 미국 내 인력의 약 7%를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buyout) 프로그램을 꺼냈어요. 시장은 이걸 “AI 비용이 너무 무거워서 인건비를 깎아야 할 정도”라는 신호로 받아들인 거예요. 호재가 아니라 우려로 본 셈이죠.
테슬라(TSLA)는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3.56% 급락한 373.72달러로 마감했어요. EPS는 컨센서스를 살짝 웃돌았지만,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자본 지출(CapEx) 가이던스가 기존 2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상향 조정되며 비용 부담 우려가 커진 게 직격탄이었어요. 엔비디아(NVDA)도 1.41% 빠진 199.64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총 4.92조 달러로 여전히 빅테크 시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 AI·테크 관련주
오늘의 진짜 충격은 AI·클라우드 섹터에서 터졌어요. 한 줄로 정리하면요, “AI 인프라(엔비디아·SMCI 등 칩)와 AI 응용 SaaS(서비스나우·세일즈포스 등)의 운명이 정반대로 갈리고 있다”는 거예요.
가장 충격적인 종목은 서비스나우(NOW)예요. 무려 17.75% 폭락한 84.78달러로 마감하며 회사 역사상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어요. 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AI가 SaaS의 좌석 기반(seat-based) 매출을 갉아먹는 것 아니냐”는 오랜 의심이 현실화되는 듯한 반응이 나왔어요. 이 충격은 동종 업계로 빠르게 번졌어요. 세일즈포스(CRM)는 8.69% 빠진 173.30달러, 스노우플레이크(SNOW)는 5.89% 하락한 146.40달러로 거래를 마쳤어요. 클라우드 컨섬션(사용량 기반 매출)에 대한 의구심이 동시에 번진 거예요.
팔란티어(PLTR)도 7.24% 빠진 141.57달러로 마감했어요. 미국 농무부(USDA)와의 3억 달러 규모 신규 계약이라는 호재가 있었음에도 시장의 차익 실현 압력을 이기지 못했어요. AI 인프라 쪽인 슈퍼마이크로(SMCI)는 8.33% 하락한 26.75달러를 기록했는데, 오라클이 약 11~14억 달러 규모의 AI 서버 랙(300~400대) 계약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직격탄이었어요. AI 산업이 이제 “성장 스토리”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매출과 수익성으로 증명해야 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어요.
📰 주요 뉴스
- 서비스나우 어닝 쇼크, 역대 최악의 하루
매출 가이던스 실망과 함께 17%대 폭락이 나왔어요. AI가 기존 SaaS의 좌석 기반 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클라우드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요. - 마이크로소프트·메타, AI 투자 확대로 인력 구조조정
메타는 약 8,000명(전체 10%) 감원을 5월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내 약 7% 인력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했어요. “AI 시대의 효율 경쟁”이 본격화된 신호이지만, 시장은 비용 부담의 무게로 받아들이며 주가는 하락했어요. -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유가 상승 압력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유가가 오름세를 탔어요. 에너지 비용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어,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도 변수가 될 수 있어요. - 인텔(INTC),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시간외 급등
1분기 EPS 29센트(예상 1센트), 매출 135.8억 달러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2분기 가이던스도 상향 제시했어요. 시간외에서 약 20% 급등하며 반도체 섹터 내에서 엔비디아 외의 종목으로 관심이 분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돼요. - 슈퍼마이크로-오라클 대형 계약 결렬 보도
오라클이 약 11~14억 달러 규모의 AI 서버 랙 주문을 취소했다는 보도로 슈퍼마이크로의 핵심 모멘텀에 균열이 생겼어요. 단일 고객 의존도가 높은 AI 인프라 종목들의 리스크가 다시 한번 부각되는 사건이에요.
🔮 오늘 시장 전망
오늘 장의 핵심 메시지는 “AI 테마 안에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점이에요. 같은 ‘AI 수혜주’로 묶이던 종목들이 실적 발표 한 번에 두 자릿수로 갈리는 모습은, 더 이상 테마 매수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특히 SaaS 섹터는 AI 에이전트가 기존 좌석 기반 매출 구조를 위협한다는 서사가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어요.
앞으로 주목할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 다음 주 줄줄이 예정된 빅테크 어닝(애플, 아마존, 메타 등)에서 AI 자본 지출과 매출 회수의 균형이 어떻게 제시되는지가 관건이에요. 둘째,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유가 흐름이 인플레이션 지표(PCE, CPI 발표 일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봐야 해요. 셋째, 인텔의 깜짝 실적이 반도체 섹터 내 자금 순환을 일으킬지, 아니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칠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예요.
지난 거래일 추이를 보면 4월 21일과 22일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왔던 나스닥이 오늘 꺾였어요. 단기 과열에 대한 자연스러운 숨고르기로 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실적이 따라와 주지 않으면 추가 상승은 어렵다”는 경고이기도 해요. 다음 주 빅테크 어닝이 진짜 분수령이 될 거예요.
📎 참고 자료
- Finnhub — 나스닥 3대 지수 및 빅테크 종목별 시세, 시가총액 데이터
- Barron’s, Investor’s Business Daily — 서비스나우·인텔 실적 및 시장 반응 보도
- Reuters, CNBC — 마이크로소프트·메타 인력 구조조정 및 AI 투자 관련 뉴스
- Yahoo Finance — 종목별 뉴스 헤드라인 및 사용자 거래 데이터
- Kiplinger — 호르무즈 해협 지정학 리스크 및 시장 영향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