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트럼프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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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시장 어땠나요?

어제 코스피가 8.44% 폭등하며 ‘종전 기대감’에 환호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요. 오늘은 정반대 시나리오가 펼쳐졌어요. 코스피는 4.47% 급락한 5,234.05, 코스닥은 5.36% 빠진 1,056.34로 마감했어요. 장 초반에는 전날 미국 증시 호조(나스닥100 +1.24%, S&P500 +0.75%)에 힘입어 1%대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어요.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에요. “2~3주 내 이란을 강력히 타격하겠다”,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는 초강경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이 얼어붙었어요. 전날 시장이 기대했던 종전 관련 단서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중동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거예요. 코스피·코스닥 모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일시 중단 장치)가 발동될 정도로 매도 물량이 쏟아졌어요.

한국만 빠진 게 아니에요. 일본 닛케이는 2.38%, 대만·중국·홍콩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어요. 최근 5거래일 추이를 보면 코스피는 5,438 → 5,277 → 5,052 → 5,478 → 5,234로, 하루 걸러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요. 환율도 1,519원대까지 급등하면서 불안감을 더했어요.

💰 외인/기관은 뭘 했나요?

한마디로 개인투자자만 샀어요. 코스피에서 개인이 1조 2,09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무려 1조 4,517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1,368억원을 팔았어요. 코스닥도 같은 구도예요. 개인이 6,157억원 사들이는 동안 기관은 5,055억원, 외국인은 863억원을 내다 팔았어요.

특히 주목할 점은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가 11거래일 연속이라는 거예요. 이건 2023년 9~10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긴 연속 매도 기록이에요. 환율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흐름이에요. 기관도 트럼프 연설 직후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폭을 키웠어요. 개인투자자들이 낙폭을 매수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받아낸 모양새인데, 이런 ‘개인 홀로 매수’ 구도가 지속되면 수급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 대장주는요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트럼프 발언 충격을 정면으로 맞았어요. 반도체 섹터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삼성전자가 7.38% 빠진 17만 5,600원, SK하이닉스는 7.95% 하락한 82만 2,000원을 기록했어요. 삼성전자우(-6.98%)와 SK스퀘어(-7.68%)도 동반 급락했어요. 장 초반에는 삼성전자가 19만 3,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연설 직후 급반전한 거예요. 흥미로운 건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 목표주가 30만원, SK하이닉스 160만원을 제시하며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대한 확신을 거두지 않고 있다는 점이에요.

자동차 섹터도 무거웠어요. 현대차가 6.35% 하락한 45만 7,000원, 기아도 3.67% 빠진 14만 9,600원이었어요. 에너지 섹터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6.93% 급락했는데, 대신증권이 같은 날 목표주가 137만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한 것과 대조적이에요. LG에너지솔루션은 1.72%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했어요.

반면 방산주는 확실한 수혜를 받았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70% 오른 140만 9,000원으로 시총 TOP10 중 유일하게 의미 있는 상승을 기록했어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27% 소폭 상승하며 방어적 성격을 보여줬어요.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현대로템(+6.73%)도 강세였다고 하니, 중동 리스크가 방산·방어주로의 자금 이동을 이끌고 있는 거예요.

📋 눈여겨볼 공시

  • 하이브, 자기주식 처분 결정 (기재정정)
    하이브가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어요. 자기주식 처분은 보통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나 M&A 재원 마련 등에 활용되는데요,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 단기적으로 주가에 희석 압력이 될 수 있어요. 처분 목적과 규모를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 인텔리안테크, 자기주식 처분 결정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인텔리안테크도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어요. 최근 저궤도 위성 시장 확대와 함께 주목받는 기업인 만큼, 처분 자금의 용도가 성장 투자인지 확인해보면 좋겠어요.
  • 진코스텍, 자기주식 취득 결정
    자기주식 ‘취득’은 처분과 반대로 주주가치 제고 시그널이에요. 회사가 자사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할 때 나오는 결정이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 모아데이타·동성제약, 전환사채(CB) 발행 결정
    전환사채(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를 발행하면 향후 주식 수가 늘어날 수 있어서,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 가능성을 체크해야 해요.

📰 오늘의 뉴스

  • 트럼프 “2~3주 내 이란 강력 타격” 경고, 국제유가 급등
    오늘 시장을 뒤흔든 핵심 뉴스예요. 호르무즈 해협 항행 차질 우려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했어요. 고유가는 수입 의존도 높은 한국 경제에 직접적 부담이고,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로 이어질 수 있어요.
  • 아시아 증시 동반 급락,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화
    일본·대만·중국·홍콩 할 것 없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빠졌어요.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미국 국채 금리도 변동성이 커졌어요. 글로벌 머니가 위험자산에서 빠르게 이탈하는 흐름이에요.
  • 원/달러 환율 1,519원대 급등, 외환시장도 출렁
    환율이 전일 대비 18원 넘게 급등했어요. 외국인 11거래일 연속 매도에 환율까지 뛰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이중 손실’이라 추가 이탈을 부를 수 있어요. 딜러들도 “트럼프 한마디에 좌우되는 장”이라며 방향 잡기 어렵다는 분위기예요.
  • 증권가 “삼성전자 32만원·SK하이닉스 160만원” 목표주가 유지
    급락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유지하고 있어요. 삼성전자 HBM4·파운드리 시너지, SK하이닉스 메모리 수요 확대를 근거로 들고 있어요. 단기 변동성과 중장기 펀더멘털 사이 괴리가 큰 상황이에요.
  • 신한투자증권, 은행주 톱픽으로 KB금융·하나금융 제시
    중동 불안에 따른 고유가·고물가 환경에서 은행주가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에요. 금리 상승이 마진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인 데다,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어요.

🔮 오늘 시장 전망

한 줄로 정리하면요, 트럼프 리스크가 시장의 절대 변수예요. 최근 5거래일간 코스피가 -0.4% → -3.0% → -4.3% → +8.4% → -4.5%를 기록하며 ‘트럼프 한마디’에 따라 극단적으로 요동치고 있어요. 펀더멘털이 아니라 지정학적 발언 하나에 수백 포인트가 오가는 장이에요.

여기서 포인트는요, 오늘 밤 미국 증시의 반응이에요. 전일 미국 시장은 상승 마감했지만, 트럼프 연설은 한국 장중에 나온 거라 아직 미국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어요. 미국 증시가 이란 리스크를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내일 아시아 시장 방향이 갈릴 거예요.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11거래일 연속 순매도와 환율 1,520원대 근접은 부담 요인이에요. 반면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중장기 전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서, 급락 시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어요. 방산주와 은행주 같은 방어적 섹터로의 자금 이동이 뚜렷하니, 포트폴리오 점검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해요. 국제유가와 호르무즈 해협 관련 후속 뉴스도 빠짐없이 체크하세요.